팔라완, 여긴 그냥 '지상 낙원'
필리핀 서쪽 끝에 자리한 팔라완은 '세계 최고의 섬'으로 수차례 선정된 그 이름값을 합니다. 하얀 백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 절벽 사이를 흐르는 석회암 섬들까지. 도시의 소음은 사라지고, 남은 건 파도 소리와 바람, 그리고 느림.
계절별 여행 특징
- 11~5월 건기 : 여행 최적기! 날씨 맑고 습도 낮아 액티비티 즐기기 좋음.
- 6~10월 우기 : 간헐적인 비, 상대적 저렴한 가격과 한적함을 즐길 수 있음.
주의 사항
- 자외선이 매우 강해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
- 현금 사용 비중이 높아 환전 넉넉히 준비
- 환경 보호가 철저해 일회용품 제한되는 지역 있음
[DAY 1] 팔라완에 입성하다 - 도착과 휴식, 현지 분위기 만끽
- 09:30 인천공항 출발 (필리핀항공 직항)
- 13:30 푸에르토 프린세사 도착 → 시내 호텔 이동
- 15:00 호텔 체크인, 가벼운 샤워 후 휴식
- 17:00 시내 탐방 (Baywalk, 로컬 마켓 구경)
- 19:00 'Kalui Restaurant'에서 필리핀 전통 요리 저녁
- 21:00 호텔 귀환 및 휴식
베스트 지역 : 푸에르토 프린세사 Baywalk
- 해 질 녘 산책로와 야시장, 현지인의 삶과 정서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저녁 마무리 명소
첫날은 몸을 푸는 날. 공항을 벗어나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는 순간부터 마음이 느긋해졌습니다. Baywalk의 야시장은 로컬의 삶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공간이었어요.
[DAY 2] 지하강과 자연 속으로 - 유네스코의 선물
- 07:00 조식 후 투어 픽업 → 지하강 국립공원 이동 (약 2시간)
- 09:30 지하강 보트투어 (가이드 포함)
- 12:30 현지 뷔페식 점심 (해산물 중심)
- 14:00 Sabang Beach 자유 시간 & 카약 체험
- 17:00 숙소 복귀 및 휴식
- 19:00 호텔 내 레스토랑 저녁
베스트 지역 :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 국립공원
- 세계에서 가장 긴 항해 가능한 지하강. 천연 동굴 속 석순과 박쥐들의 울림, 그리고 공기조차 신비로운 곳
유네스코가 괜히 인증한 게 아니더라고요. 동굴 안에선 입을 떼기 어려웠습니다. 자연의 경이로움 앞에서 괜스레 숙연해지더라고요. 그리고 그 풍경이 아직도 눈앞에 선해요.
[DAY 3] 엘니도, 진짜 휴양의 시작
- 06:30 조식 후 전용 차량으로 엘니도 이동 (약 5시간)
- 12:00 엘니도 도착, 호텔 체크인
- 13:00 아일랜드 호핑 투어 (Small Lagoon, Big Lagoon 포함)
- 18:30 일몰 감상하며 해변 저녁 식사
- 21:00 로컬 바에서 칵테일 한 잔
베스트 지역 : 엘니도 라군 (Small & Big Lagoon)
- 바다와 산호, 절벽의 경계가 사라지는 마법 같은 공간. 카약 하나면 천국 한복판에 도착하는 느낌
엘니도는... 진짜 천국 맞습니다. 절벽과 바다 사이를 유영하는 느낌. 사람의 말이 필요 없는,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충전이 되는 그런 곳이에요.
[DAY 4] 여운을 안고, 다시 일상으로
- 08:00 조식 후 체크아웃 준비
- 10:00 엘니도 → 푸에르토 프린세사 (5시간 이동)
- 15:30 공항 도착, 기념품 쇼핑
- 17:30 귀국 비행기 탑승
팔라완, 한 번은 꼭 오세요. 아니, 두 번 세 번 와도 좋습니다. 바다와 내가 함께 머문 이 기억, 오래도록 남을 것 같아요.
날짜별 상세 여행경비 정리표
날짜주요 | 항목 | 비용(PHP) | 비용(KRW)비고 | 세부 내용 |
1일차 | 항공권(왕복) | 45000 | 약 108만원 | 사전 예매 기준 |
호텔(1박) | 3500 | 약 84,000 | 시내 호텔 | |
식비/교통 | 1500 | 약 36,000 | 저녁 포함 | |
2일차 | 지하강 투어 | 2500 | 약 60,000 | 입장 + 보트 + 식사 포함 |
숙소(1박) | 3500 | 약 84,000 | 국립공원 근처 | |
기타 식비 | 1200 | 약 29,000 | 간식 포함 | |
3일차 | 엘니도 이동 | 5000 | 약 120,000 | 차량 대절 |
아일랜드 호핑 | 3000 | 약 72,000 | 라군 포함 투어 | |
숙소(1박) | 5000 | 약 120,000 | 해변 리조트 | |
기타 식비 | 2000 | 약 48,000 | 바 포함 | |
4일차 | 귀국 이동비 | 4000 | 약 96,000 | 엘니도→공항 |
기념품 | 2000 | 약 48,000 | 공항 구매 | |
총합 | 79,700 PHP | 약 1,884,000원 | 1인 기준 예산 |
팔라완은 자연이 주는 위로
팔라완은 화려한 리조트가 아니라, 바다와 함께 숨 쉬는 휴식 그 자체였습니다.
여행자들이 말하는 '자연과 동화되는 시간'이 이런 거구나 싶었어요.
4일 내내 마음이 평온했고, 돌아오며 드는 생각은 오히려 ‘언제 다시 올까’였어요.
팁 하나 드리자면, 무조건 건기에 가세요. 바다색이 정말 다릅니다!
여행 팁 요약
- 현지에서 와이파이 환경이 고르지 않으므로 eSIM 또는 휴대용 와이파이 추천
- 수영복은 2~3벌 준비! 바닷물 후 바로 갈아입을 수 있도록 여유 있게 챙기세요
- 대부분 현금 결제가 일반적이니, 미리 환전하고 소액 지폐로 준비하면 편리합니다
- 일몰 시간은 오후 6시~6시 30분 사이, Baywalk와 엘니도 해변은 최고의 노을 스팟입니다
- 이 여행의 포인트 정리
자연 경이로움 유네스코 선정 지하강과 엘니도의 숨 막히는 라군 액티비티 카약, 스노클링, 섬 호핑까지 다채로운 체험 합리적 가격 고급 리조트부터 가성비 호텔까지 다양 힐링 그 자체 느린 삶, 따뜻한 기후, 친절한 현지인
다음 여행지는?
다음 여정은 세부(Cebu) 입니다! 팔라완보다 조금 더 활기찬 도시 느낌과 함께, 가와산 폭포 캐녀닝, 모알보알 거북이 스노클링, 그리고 세부 시티의 야경과 맛집까지. 힐링에 액티비티를 더한 진짜 '필리핀 여행 2편'이 기대되시죠?
“다음 이야기, 세부 편에서 계속됩니다.
지구 한 바퀴, 내 가방 안에
여행이 맛있어지는 순간
news486-1.tistory.com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나고야]후회 NO! 나고야 여행 전 꼭 알아야 할 모든 것 (교통, 숙소, 경비) (4) | 2025.05.07 |
---|---|
[세부 여행] 바다가 건네는 인사, 세부로 3박 4일 자유 여행을 떠나다 (4) | 2025.05.06 |
[보홀 3박 4일] 초콜릿힐과 푸른 바다가 부르는 천국, 보홀로 떠나다! (11) | 2025.05.04 |
[세부] 이건 그냥 휴양이 아니다, 세부는 파도와 미소가 머무는 곳 (7) | 2025.05.03 |
[베트남 푸꾸옥] 3박 4일 여행 후기! 푸꾸옥의 숨막히는 아름다움, 가볼 만한 곳, 맛집, 액티비티, 그리고 상세한 경비까지! (8) | 2025.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