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난, 시간을 걷는 도시로 떠나다.
시간이 멈춘 도시, 타이난에서 보내는 3박 4일의 감성 산책
고즈넉한 골목, 은은한 향내가 풍기는 사원, 그리고 오래된 시간의 맛을 간직한 먹거리까지.
대만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타이난은 마치 시간을 천천히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곳이에요.
화려하진 않지만 고요하게 스며드는 매력이 있어요. 바쁘게 살아온 나를 잠시 내려놓기에 완벽한 여행지죠.
1일차: 타이난과 첫 만남, 노을이 물든 치칸타워
- 13:00 타이난 도착, 숙소 체크인 (Tainan Old House Inn)
- 14:00 하야시 백화점 탐방
- 16:30 치칸타워(赤崁樓) 방문
- 18:00 꽃 시장 거리 산책 & 야시장 간식 투어
- 20:00 숙소 복귀, 루프탑에서 맥주 한 캔

치칸타워에서 바라본 붉은 석양은 도시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창문 같았어요.
골목마다 흘러나오는 느릿한 음악과 은은한 조명이 정말 힐링이었습니다.
2일차: 고즈넉한 사원과 클래식 카페의 하루
- 09:00 타이난 공자묘 참배
- 11:00 국립타이난문학관 & 예스러운 거리 산책
- 13:00 룽치우빙(龍秋餅)에서 로컬 디저트
- 15:00 린백카페(林百貨 카페)에서 책 읽기
- 17:30 시안러우 야시장 탐방
- 20:30 숙소 복귀


타이난의 카페는 마치 박물관 같았어요. 조용한 클래식 음악과 고풍스러운 가구들,
그 안에서 보내는 한 시간이 마음까지 정리되는 느낌이었어요.
3일차: 안핑 고성에서 마주한 타이난의 진심
- 08:00 안핑 고성 도보 투어
- 10:30 안핑 트리하우스
- 13:00 안핑로에서 새우 크래커 & 로컬 스트리트푸드
- 15:00 운하 곁에서 자전거 타기
- 17:00 카페 거리 ‘샤오웨이’에서 저녁 디저트
- 20:00 숙소 복귀

안핑 트리하우스는 정말 신비로운 공간이었어요.
나무 뿌리가 건물을 감싸 안고 있는 모습이, 도시와 자연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걸 보여주는 듯했어요.

4일차: 마지막 아침, 타이난의 골목에서 작별을
- 08:00 현지 전통 조식 (쌀국수 & 두유)
- 09:00 성공대 대학 캠퍼스 산책
- 11:00 타이난역 근처 로컬 마켓 둘러보기
- 13:00 공항으로 이동, 귀국

성공대 캠퍼스의 한적한 벤치에 앉아있으니,
타이난이 그냥 도시가 아닌 ‘사람의 속도에 맞춰 사는 곳’이란 걸 느꼈어요.
바쁘지 않아 더 좋았던 여행이었습니다.
여행 경비 요약 (1인 기준)
항공 (왕복) | 약 8,000 TWD |
숙박 (3박) | 약 4,500 TWD |
식비 | 약 2,000 TWD |
교통비 | 약 600 TWD |
입장료 & 기념품 | 약 1,000 TWD |
총합 | 약 16,100 TWD (한화 약 70만원) |
“시간이 느려도 괜찮아지는 곳”
타이난은 ‘느림의 미학’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도시였습니다.
여행이 꼭 뭔가를 채우는 게 아니라, 내려놓고 쉬는 거란 걸 알게 해준 곳이죠.
바쁜 도시에서 벗어나 진짜 나를 찾고 싶을 때, 타이난은 최고의 선택입니다.
다음 여행지
다음엔 쿠알라룸푸르로 떠나볼까 해요! 활기찬 도시와 힐링 숲이 공존하는 그곳도 기대해주세요.
출처: 지구 한 바퀴, 내 가방 안에: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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